[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공=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은 전국 5.8%, 수도권 6.2%로 자체 최고 기록을 거뒀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

지난 5일 방송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는 강미래(임수향)와 도경석(차은우)의 행복한 결말이 그려졌다. 서로를 통해서 어제보다 한 걸을 더 행복에 다가갔다.

그동안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질투한 현수아(조우리)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 곁을 지켜준 라이벌 미래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 임수향·차은우, 완벽한 시너지

임수향과 차은우는 기대를 넘어서는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범한 행복을 꿈꾼 미래의 성형 이후의 삶을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낸 임수향. 차은우 역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 우려를 기대로 바꾼 웹툰의 재탄생

한 포털 사이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완결한 웹툰을 원작으로 해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받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원작을 관통하는 메시지와 드라마만의 매력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짜 아름다움’에 대해 사실적이지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연기 열정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

‘원래부터 예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름다운 외모를 갖게 된 뒤에도 행복할 수 없었던 미래는 자신이 사랑하고, 또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성장했다. 못생긴 얼굴로 한 번도 행복하지 못했던 소녀에서 성형 수술로 새 얼굴을 갖게 된 사람, 그럼에도 ‘강남미인’이라 불리는 여전한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결국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진짜 행복’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가는 스무 살 미래의 내적 성장은 보는 이들에게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동시에 ‘진짜 아름다움과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