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김주형PD(왼쪽)와 장윤주, 조이, 송지효, 용석인PD./이승현 기자 lsh87@
김주형PD(왼쪽)와 장윤주, 조이, 송지효, 용석인PD./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송지효, 모델 장윤주,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 우주소녀의 멤버 성소가 성장하는 ‘호캉스'(호텔+바캉스)를 보여준다.

에이앤이(A&E) 네트웍스 계열 채널 라이프타임의 새 예능 프로그램 ‘파자마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송지효, 장윤주, 조이와 연출을 맡은 컴퍼니상상의 김주형 PD, 용석인 PD가 참석했다. 성소는 해외 일정으로 불참했다.

‘파자마 프렌즈’는 네 출연자가 호텔에서 1박 2일을 함께 숙박하며 호캉스의 매력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PD는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는 휴가”호텔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휴가’라는 콘셉트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20~30대나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호캉스라고 생각했다. 이런 측면에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충족하고, 출연자들이 털어놓는 고민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껏 호텔을 소재로 했던 프로그램과 ‘파자마 프렌즈’가 다른 점은 호텔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소개한다는 점이다. 김 PD는 “호텔은 이제는 잠만 자고 쉬다 나오는 곳이 아니다.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을 뿐더러 잘 활용하면 휴가가 더욱 다채로워진다”고 설명했다. ‘파자마 프렌즈’에서는 멤버들이 바(Bar)에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화려하게 치장하는 모습 등도 보여주며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멤버들의 ‘성장’ 또한 ‘파자마 프렌즈’의 관전 포인트다. 김 PD는 “단순한 놀이 문화로서의 ‘호캉스’가 아니라 서로 대화를 나누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폭넓게 ‘호캉스’를 조명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 PD와 용 PD는 조이와 장윤주의 남달랐던 대화를 ‘파자마 프렌즈’가 다루는 좋은 성장의 예로 꼽았다. 김 PD는 “장윤주가 ‘굿 리스너’였다. 성소, 조이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데도 동생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잘 들어주는 언니와 속 깊은 동생들이 털어놓는 이야기가 포인트”라고 밝혔다. 용 PD 또한 “장윤주는 세 자매의 막내, 조이는 세 자매의 맏이였다. 맏이로서의 고민과 막내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뭔가 통하는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장윤주(왼쪽), 조이, 송지효/이승현 기자 lsh87@
장윤주(왼쪽), 조이, 송지효/이승현 기자 lsh87@
숙박을 하면 할수록 끈끈해지는 멤버들의 사이도 ‘파자마 프렌즈’을 시청하는 매력이 될 전망이다. 조이는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그런데 하룻밤을 지낸다는 게 친해지는 데 장점으로 크게 작용했다. 멤버들과의 사이가 더 깊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저도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윤주 언니가 첫 촬영 때부터 분위기 역할을 많이 해줬다. 덕분에 출연자들끼리 마음을 열 수 있었고, 다음 녹화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장윤주도 멤버들과의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장윤주는 “(직접 ‘호캉스’를 겪어 보니) 제가 생각했던 ‘즐기고 노는’ 호캉스와는 조금 달랐다. 좀 더 진지하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파자마 프렌즈’는 오는 15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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