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여우각시별’ 채수빈/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여우각시별’ 채수빈/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여우각시별’ 채수빈/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뭐라도 닥치는 대로 건수 올려서 칭찬받고 인정받아야 해요”

SBS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의 채수빈이 순진한 사고뭉치 공항 1년 차 직원으로 변신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오는 10월 1일 처음 방송되는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 이수연(이제훈)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 한여름(채수빈)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 멜로다. 여우 머리 모양을 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배경으로, 별들이 내리고 떠나는 곳에서 여우각시가 신랑을 기다리는 극 중 가상 동화 ‘여우각시별’에 관련한 이야기를 담는다.

채수빈은 ‘여우각시별’ 동화 작가의 딸이자 공항공사 1년 차 열정 사원 한여름 역을 맡았다. 한여름은 안정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 3수 끝에 인천공항공사에 합격하지만, 입사 1년 차에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인간 폭탄’ 신세가 돼 공항에서 가장 빡세다는 여객서비스팀으로 발령 받는다. 채수빈은 99%의 빈틈을 드러내는 ‘현실 여주’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무엇보다 한여름은 실수투성이에 오점투성이 인물이지만,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 본인이 가진 능력 이상의 것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오오오력’하는 모습으로 절로 기분 좋아지는 매력을 발산한다. 자신보다 한 달 먼저 팀에 들어와 사수 역할을 하는 신입사원 이수연과 엮이게 되면서, 오락가락하는 감정 속 따뜻한 ‘멜로 감성’을 꽃피우게 된다. 실수에도 당당한 ‘열혈 사원’이자, 특별하게 살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는 캐릭터에 도전한 채수빈의 색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 채수빈이 한여름 역에 완벽히 녹아든 채 인천공항을 우왕좌왕 헤매는, 첫 촬영 현장이 포착됐다. 하얀 블라우스에 검은 스커트, 사원증을 건 ‘공항 직원’으로 변신한 한여름이 무거운 텐스베리어(승객들의 줄을 세우는 시설물)를 카트에 담은 채 힘겹게 이동하는 장면. 주위를 두리번대다 벽에 머리를 박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심각한 표정으로 공항 안내데스크에 문의를 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채수빈은 “입사 1년 차로 실수를 거듭하지만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 매사 열정 넘치게 노력을 거듭하는 한여름의 모습이 친근하면서도 매력 있어 촬영을 하면 할수록 캐릭터에 더욱 애정이 생긴다”며 “시청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극중 일과 사랑 모두에 있어서 한 발자국씩 성장하는 한여름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완벽한 준비를 통해 첫 촬영부터 한여름 그 자체로 나타난 채수빈은 촬영 내내 한여름과 똑같이 열정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며 스태프들에게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며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극강 몰입’을 선사할 채수빈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여우각시별’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후속으로 오는 10월 1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