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조용필. / 제공=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가수 조용필. / 제공=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가왕(歌王)’ 조용필이 후배 가수인 그룹 방탄소년단을 두고 “보통 가수가 아니다”고 칭찬했다.

조용필은 지난 11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25일과 2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 축하 꽃바구니도 보냈다. 이는 멤버 진이 SNS에 감사 인사를 올리면서 알려졌다.

조용필은 “가요계 선배로서 축하한다는 의미였다”며 “과거 가수 싸이가 빌보드 ‘핫 100’에서 2위를 했을 때, 다시 이 같은 기회가 없을 거라고 예상했다. 어렵고 힘든 일인데, 방탄소년단이 두 번이나 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노래, 춤, 외모까지 모든 조건을 갖춘 친구들”이라고 극찬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그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전국 투어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이어가는 중이다. 4만 5000석을 가득 메운 서울 공연부터 대구·광주·의정부·수원·대전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10월 여수와 창원을 비롯해 하반기 투어를 펼칠 계획이다.

조용필은 “공연할 때는 내가 갖고 있는 것보다 강력한 힘이 나온다. 그건 바로 관객이 주는 힘”이라며 한결같이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지금 새 음반 준비는 멈춘 상태이다. 콘서트 준비만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투어가 끝나야 (새 음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것 같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15일과 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이번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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