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사진=DB)

오는 9월 13일 1000회를 맞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진행자 박소현이 방송 당시 갈비뼈가 골절됐던 상황에서도 방송을 진행한 일화를 밝히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서울 목동 SBS 2층 스튜디오에서 시사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10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임성훈, 박소현, 이윤아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이날 박소현은 프로그램이 1000회까지 온 것과 관련 “굉장히 기쁘고 울컥하다. 꿈인 것 같기도 하다. 98년도에 시작할 때 이런 상황을 상상하지 못했었다. 너무 감사한 점이 많고, 인생에는 제가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펼쳐지기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항상 힘을 주고 힐링이 되는 프로그램이라 학교에 간다는 마음으로 왔었다. 꽃다운 나이에 시작했지만 저를 철들게 한 프로그램이다. 우등상도 좋지만, 개근상을 받은 느낌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박소현은 “‘세상에 이런 일이’에 대한 애정이 깊다”며 “갈비뼈 두 개가 골절이 났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였다. 그래서 자동문도 통과를 하지 못하는 정도의 아픔이었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나가지 못하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았다. 10년 뒤에 돌아본다면 너무나 후회할 것 같아 결국 정신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라고 일화를 밝히며 프로그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취재, 독특한 구성과 내레이션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8년 5월 6일 가정의 달 특집으로 시범방송 된 이후 정규 방송으로 편성, 그리고 오는 9월 13일 1000회를 맞는다.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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