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남지현(사진=tvN)

‘백일의 낭군님’이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다른 상황에 놓인 도경수와 남지현의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안타깝고 애틋한 로맨스 서사를 남기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혼인을 약조했던 풋풋한 소년과 소녀가 비극적인 운명으로 다른 삶을 살게 되면서, 왕세자 이율(도경수)과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의 재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11일 2회 방송에 앞서 로맨스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하는 율과 홍심의 스틸이 공개됐다.

1회 엔딩에서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벚꽃나무 아래에서 우연히 마주친 율과 홍심. 김차언(조성하)의 반정으로 왕세자 자리에 오른 율과 달리, 가족을 모두 잃은 윤이서는 진짜 이름을 숨긴 채 홍심으로 살고 있었다. 운명의 장난인 걸까. 율은 “내달 그믐까지 팔도의 원녀, 광부를 모두 혼인시키라”는 명을 내린 왕세자였고, 홍심은 그 명에 따라 혼인을 하지 않으면 장 백 대를 맞아야 하는 원녀가 됐다.

두 남녀의 운명은 공개된 스틸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늦은 밤 처소에 홀로 앉아 자신의 상처를 묶어줬던 이서의 붉은 댕기를 바라보고 있는 율. 먹먹한 표정과 댕기를 쓰다듬는 손길에 그리움이 묻어나온다. 반면, 홍심은 어릴 적 약조를 떠올릴 틈도 없이 당장 혼인을 올려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스틸 속 형틀에 묶여있는 홍심은 장 백 대를 맞아야 하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맞서고 있다. 혼인을 약조한 사이였는데, 이제는 혼인하라 명을 내리고 그것을 따라야하는 정반대의 상황이 된 율과 홍심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11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제 2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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