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런닝맨’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런닝맨’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SBS ‘미운 우리 새끼’가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은 평균 17.6%, 최고 20.7%(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로 ‘최고 예능’의 위세를 떨쳤다. 같은 시간에 방송한 MBC ‘부잣집아들’은 9.2%, KBS2 ‘개그콘서트’는 4.9%, tvN ‘미스터 션샤인’은 17.3%, JTBC ‘뭉쳐야 뜬다’는 1.7%로 ‘미운 우리 새끼’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도 8.8%로,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이날 20.7%까지 최고 시청률을 끌어낸 주인공은 김종국과 홍진영이었다. 동생들과 수영장이 있는 펜션에 놀러 온 김종국은 운동으로 갈고 닦은 근육 몸매를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김종국을 깜짝 놀라게 한 이는 바로 홍진영이었다. 주변 행사에 왔다가 김종국을 만나러 펜션에 들른 것. 홍진영이 김종국 어머님과 영상통화에서 “어머님, 갈수록 젊어지세요”라고 애교 섞인 안부 인사를 남기자 스튜디오에 있던 어머님들은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입을 모았다.

수영을 못하는 홍진영이 김종국의 어깨에 매달려 수영을 하는 장면은 20.7%의 최고 시청률을 끌어냈다. 동생들이 놀리면서 뒤따라오는 모습을 보고 신동엽은 “난 재네들이 좀 안따라왔으면 좋겠는데”라며 눈치 없는 동생들을 탓하기도 했다. 게임에서 진 홍진영이 물따귀를 맞을 위기에 처하자 김종국은 흑기사를 자처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날도 스페셜 MC로 참여한 이승기는 즉석에서 토니 어머님께 “옥진 내여자니까”라고 가사를 바꿔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토니 어머님은 이승기의 노래에 “그렇단다”라며 즉시 화답을 해 스튜디오를 한바탕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돈벽 가이드로 러시아 여행을 떠난 수홍 일행은 마지막 코스로 ‘보양 투어’에 나섰다. 러시아 반야 사우나에서 몸을 푼 수홍 일행은 철갑상어와 캐비어로 만찬을 즐겼다. 세계 진미인 만큼 한껏 기대를 했으나 생각보다 비릿한 맛에 다소 아쉬움을 내비치자 돈벽 삼촌은 “민물고기라서 그래”라며 끝까지 허세를 놓치지 않았다.

창작의 늪에 빠진 정재형은 부산 여행을 가서도 작곡 생각에 여념이 없었다.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악상이 떠오르던 중 10년 넘게 함께 일한 이사의 방문에 또 다시 방해를 받았다. 바닷가로 나가 굴뚝을 바라보며 “나에게 곡을 좀 다오”를 외치는 정토벤의 모습에 창작의 고통이 내비쳤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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