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유연석 (사진=방송캡처)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이 휘몰아치는 전개 속 열연을 펼치며, 긴장감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9회에서는 유연석(구동매 역)이 유도장에서 김남희(모리 타카시 역)를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동매는 맨발로 유도장에 들어왔다. 그때 군화를 신은 채로 모리 타카시가 동매 앞에 섰다. 둘은 맞서자마자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타카시가 “백정 출신에 제 조국 버리고 무신회 수장의 눈에 든 일본의 개가 감히 누굴 가르쳐”라고 하자, 동매는 “앞으로 이렇게 내 나와바리에 발 함부로 디디시면 곤란합니다, 나으리”라고 맞받아쳤고, “기껏해야 군인 나으리가”라며 그를 제압했다.

타카시는 분노하며 동매에게 총을 들이밀었다. 그 순간 동매는 빠르게 업어치기 하며 그를 바닥에 내쳤다. 동매는 수술 부위 통증으로 아파하면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바닥에 엎어져 있던 타카시가 총을 잡으려 들자 동매는 “여기서 총 다시 들면 진짜 지는 겁니다, 나으리”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이어 동매는 그에게 “나가실 땐 군화 벗고 나가주십시오. 우리 애들이 아침마다 닦는데라”라고 여유롭게 말하며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날 유연석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복잡한 동매의 감정선을 안방극장에 오롯이 전달하며 뜨거운 열연을 펼쳤다. 동매가 타카시와 맞서는 장면에서는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한 방을 던졌고, 극 초반 고사홍(이호재 분)이 동매에게 ‘물불 가리지 않고 지켜줄 자’라며 “애신이를 지켜줘라”라는 말을 듣는 장면에서는 안쓰러움과 더불어 먹먹함까지 더했다.

유연석은 등장하는 내내 보는 이들의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치며,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 또한 극 말미, 동매가 무신회의 수장을 마주치며 놀란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하였다. 이에 유연석이 그려내는 구동매의 운명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연석이 출연하는 ‘미스터 션샤인’ 20회는 오늘(9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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