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진=방송 영상 캡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이 신혜선에게 진심을 전했다.

3일 방송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공우진(양세종)이 우서리(신혜선)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세종은 뮤직 페스티벌 위원장 변규철(정호빈)의 전화를 엿듣고 우서리에게 페스티벌 공연을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

이날 공우진은 뮤직 페스티벌 위원장 변규철(정호빈)과 회의 중 변규철이 "불쌍한 애 보러 오고 싶게 자극적으로 써라. 사연팔이로 장사 좀 사다가 우리도 외면하면 된다"라고 하는 전화통화를 듣고 그가 우서리를 이용하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을 알고난 후 양세종은 다짜고짜 우서리에게 "페스티벌 무대 참여하는 거 그만두라"고 강요했다.

이후 양세종은 변규철을 찾아가 그의 멱살을 잡으며 "당신이 사람이야? 어떻게 그걸 이용해. 너 같은 쓰레기가 만드는 페스티벌인 줄 알았으면 참여도 안 했다. 기사만 내. 무대 작업 전면 중단할 거니까"라며 분노했다.

우서리도 연습 도중 린 킴에게 "서리 씨 사연이 좀 독특하던데 실력으로 뽑힌 건 아니더라도 서리 씨한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캐스팅된 이유를 알게 됐다.

뒤늦게 공우진을 찾아간 우서리는 "다 알았죠? 알고 그런 거죠? 아저씨가 뭔데 막냐. 내가 티켓팔이라서? 10년 넘게 의식불명에 빠져있다 깨어난 비운의 바이올리니스트, 그렇게 이용당해도 상관없어"라며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바이올린 잡을 수 있는데 나 버리고 간 외삼촌도 다시 찾아와 줄지도 모르는데. 아저씨가 뭔데 참견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공우진은 "싫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상처받는 거 죽기보다 싫으니까"라고 우서리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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