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순례 / 사진제공=KBS
순례 / 사진제공=KBS
KBS대기획 ‘순례’(연출 윤찬규 신재국 김한석)가 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하는 ‘제45회 한국방송대상’에서 다큐멘터리 TV 부문 작품상과 음악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4일 알려졌다.

주최 측은 “KBS대기획 ‘순례’는 명불허전의 KBS 다큐멘터리다. 주제, 완성도, 정보, 촬영, 음악, 편집 등 어느 한 곳 빠지는 데가 없는 수작이다. 인물의 표정이 시청 후에도 잔상이 남을 정도로 인상 깊었다”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음악상을 수상한 이유미 감독은 내레이션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음악이 언어가 되어 시청자들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순례’만의 오리지널 곡, 100여 곡을 직접 작·편곡했으며, 파격적인 음악을 통해 영상에 신선함을 더했다.

2017 KBS대기획 UHD다큐 ‘순례’는 1편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 2편 ‘신의 눈물’, 3편 ‘집으로 가는 길’, 4편 ‘4,300km 한 걸음 나에게로’ 총 4편의 에피소드로 작년 9월 방송됐다.

인도 라다크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춘기 소녀의 삶과 비구니로 출가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승려로서의 수행과 평범한 산골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인생의 희로애락을 극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1편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는 방송에 담지 못한 사춘기 소녀의 내밀한 감성과 이야기들을 더해 오는 11월 영화로 개봉될 예정이다.

‘제45회 한국방송대상’ 가수상은 ‘방탄소년단’이 수상했고 공로상 ‘최불암’, 코미디언상 ‘박나래’, 연기자상 ‘감우성’이 수상했다.

‘한국방송대상’은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로만 구성된 한국방송협회에서 방송을 제작하는 데 기여한 모든 방송인을 두루 기리며 한 해 동안 최고의 실력을 발휘한 방송인을 선정해 축하하는 자리이다. 1973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45회를 맞은 ‘한국방송대상’은 지난 3일 방송의 날에 개최됐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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