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신혜선(사진=본팩토리)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이 심장이 몽글몽글해지는 ‘한밤중 소나기 로맨스’를 펼친다.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하반기 주중 드라마 최고의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측이 1일,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고 있는 ‘꽁설커플’ 신혜선(우서리 역)-양세종(공우진 역)의 현장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신혜선과 양세종은 마치 소설 소나기의 한 장면처럼 풋풋한 ‘빗속 투샷’으로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어둠이 내려앉은 공원에서 단둘이 비를 피하고 있는 모습. 돗자리를 우산 삼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비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해 보는 이도 덩달아 미소 짓게 만든다.

이어 신혜선-양세종은 미끄럼틀 아래에 나란히 앉아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있다. 주룩주룩 쏟아지는 장대비 탓에 한 평 남짓한 공간에 갇혀버린 상황. 약속이라도 한 듯 멀뚱멀뚱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이 사진 밖까지 전달되는 듯 하다. 이때 양세종이 허공으로 뻗은 신혜선의 손을 덥석 잡아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든다. 이처럼 풋풋함과 숨막히는 설렘이 공존하는 신혜선-양세종의 모습이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한편 지난 19-20회 방송에서는 우진이 13년전 헐렝이 모드로 돌아간 서리를 보고 또 다시 플래시백을 일으키며 고통스러워 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회피를 선택했던 지난날의 패닉과는 달리 서리의 품에 안겨 안정을 찾아가는 우진의 변화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고, 이처럼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서리-우진이 언제쯤 진짜 연인으로 발전할 지 궁금증을 높였다. 동시에 ‘헐렝이 서리’의 귀환과 함께 13년 전과의 접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 언제 밝혀질지 날로 흥미가 고조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는 9월 3일(월) 밤 10시에 21-22회가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