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김태균 감독/사진=한경DB

'암수살인' 김태균 감독/사진=한경DB

'암수살인' 김태균 감독이 작품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태균 감독은 28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암수살인' 제작보고회에서 "2012년 한 방송을 보고, 그 다음날 바로 부산으로 내려가서 방송 속 형사님을 찾아갔다"며 "그때부터 '암수살인'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태균 감독이 시청한 프로그램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한 에피소드다. 수감된 범죄자가 11건의 추가 살인을 고백해서 김정수 형사가 추적하는 과정을 방송으로 담았다.

김태균 감독은 "방송을 보는 순간 스핑크스 앞에선 오이디푸스가 그려졌다"며 "다음날 부산으로 내려갔고, 실제 형사님 찾아뵙고 '형사님의 진정성을 영화로 담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5년의 준비 기간을 동안 꼼꼼한 인터뷰를 통해 실존 모델이 된 형사와 돈독한 관계도 이어왔다. 주지훈은 "촬영장에 실제 형사님이 오시기도 했다"며 "아무리 열심히 준비했어도 형사님이 오신 날은 쑥스럽고 했는데, '흡사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용기를 얻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 '암수살인'은 15년 형을 받고 복역중인 살인범이 사건 발생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던 추가 살인을 자백한 후, 이 자백을 토대로 진실을 파헤치는 한 형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윤석은 살인범이 감옥 안에서 던져주는 단서를 믿고 피해자를 찾아 끈질기게 진실을 쫓는 형사 김형민으로 분했다. 주지훈이 연기하는 살인범 강태오는 감옥 안에서 손바닥 위에 형사를 올려놓듯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자백하는 인물. 자백을 통해 감옥에서 수사 과정을 리드한다.

한편 '암수살인'은 10월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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