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신혜선(사진=방송 캡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이 17세 소녀 연기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다.

매회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하반기 주중 드라마 최고의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측이 27일, 극중 꽃다운 열일곱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코마에 빠져 13년이라는 세월을 간주 점프해버린 서른 살의 ‘멘탈-피지컬 부조화女’ 우서리 역을 맡아 열연중인 신혜선의 25종 표정 모음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신혜선은 팔색조 그 자체. 25장의 사진 중 어느 하나 겹치는 것이 없이 다채로운 표정이 감탄을 자아낸다. 어린 아이처럼 목을 놓아 엉엉 우는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다 가도, 천연덕스러운 코믹 표정을 보면 웃음이 터져 나온다. 또한 양세종(공우진 역)의 앞에서 두 볼이 발그레해진 모습은 심장을 간질간질하게 만들 정도. 무엇보다 각양각색의 표정을 하나로 관통하는 ‘소녀 매력’은 보기만해도 광대 승천을 유발한다.

이처럼 신혜선은 쾌활한 ‘낭랑 17세’의 모습부터 시작해 첫사랑을 시작한 풋풋함에 이르기까지,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고 있다. 이에 ‘서른이지만’을 통해 만개한 연기력을 뽐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반열에 올라선 신혜선이 극의 전개에 따라 또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관심이 수직 상승한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 관계로 27일은 방송은 결방되며, 28일 ‘SBS 8 뉴스’ 종료 후 지난 회자 재방송에 이어 19-20회가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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