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집사부일체’ 이승기/ 사진=SBS 방송화면
‘집사부일체’ 이승기/ 사진=SBS 방송화면
SBS ‘집사부일체’의 ‘열정 승기’가 얼어붙었다. ‘괴짜 사부’ 강산에 앞에서 기를 펴지 못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 이상윤이 열 여섯 번째 사부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이날 ‘자연산 미친장어’라는 별명을 가진 사부의 정체는 가수 강산에로 밝혀졌다. 멤버들은 강산에와 만난 자리에서 연신 ‘좌불안석’ 했다.

강산에는 “줄건 없다. 물이나 마시자”며 주방으로 향했다. 그 사이 이승기는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 “저렇게 노란 바나나는 오랜만에 본다”며 밑도 끝도 없는 말을 했다.

이어 물과 바나나를 준비한 강산에는 “환영합니다”라며 인사를 건넸고, 한 자리에 앉은 사부와 멤버들은 냉수로 건배를 했다.

사부를 만 난 지 한 시간이 지났지만 두 마디 이상을 잇지 못했다. 고민하던 이승기는 웃어 보이며 “오늘도 일이 있으셨느냐”라고 물었다. 강산에의 표정에 변화가 없자 “아닙니다” 하며 꼬리를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화제를 전환하고자 창문을 가린 천을 보며 “인테리어 꾸며 놓은 것도 뭔가 예술을 하시는 느낌이 확 난다”라고 말했다. 강산에는 “뭐가 예술이냐”며 “우리 와이프가 햇볕을 보면 못 잔다”고 짧게 말했다.

계속해서 이승기는 “상은 뒤주나 궤짝 같은 건가요?”라고 질문했고, 강산에는 “잘 모르겠는데”라고 했다.

이승기는 멋쩍게 웃었지만 사부님은 표정 변화가 없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