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메간 폭스/사진=텐아시아DB
메간 폭스/사진=텐아시아DB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한국영화 ‘장사리 9.15′(가제, 감독 곽경택, 김태훈)에 출연을 확정하고 배우 김명민과 호흡을 맞춘다.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액션 히로인으로 자리매김한 메간 폭스는 ‘죽여줘! 제니퍼’ ‘원초적 본능 2015’ ‘조나 헥스’ ‘닌자터틀’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할리우드의 대표 여배우로 떠올랐다. 지난 2009년과 2014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메간 폭스는 ‘장사리 9.15’에서 뉴욕 헤럴드 트리뷴(New York Herald Tribune)지의 여성 종군기자 마가렛 히긴스를 연기한다. 마가렛 히긴스는 6.25 전쟁의 이면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에 한국지원을 요청했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또한 그는 1951년 6.25 전쟁의 참상을 담은 ‘War In Korea(한국 전쟁)’을 집필하며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메간 폭스는 “‘장사리 9.15’ 시나리오 속 실존 인물인 마가렛 히긴스에 매료됐다”며 “다른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수개월의 조율 끝에 최근 합류를 결정했다. 메간 폭스의 촬영은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 진행된다.

‘장사리 9.15’는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과 맥아더의 지휘 아래 시행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이었던 장사상륙작전을 영화화한 작품.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해 국도 제7호선을 봉쇄하고 조선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한 작전을 그린 전쟁실화 블록버스터다.

김명민은 ‘장사리 9.15’에서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실존인물 이명흠 대위 역을 연기한다. 이명흠 대위는 유격부대를 창설해 장사상륙작전 임무를 받았으며, 애국심과 책임감으로 학도병들을 이끌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인물이다.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포화 속으로’의 김태훈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10월 중순 크랭크인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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