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폭스, 실존 6.25 종군 여기자로 한국 영화 데뷔 (사진=DB)

메간 폭스가 6.25 배경의 영화에서 김영민과 호흡을 맞춘다.

24일 영화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24일 메간 폭스와 김명민이 곽경택, 김태훈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장사리 9.15’(가제)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메간 폭스는 ‘트랜스포머’로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액션 히로인으로 자리잡으며 헐리우드 대표 여배우로 활약했다.

메간 폭스가 이번 ‘장사리 9.15’에서 맞은 배역은 마가렛 히긴스 역으로 뉴욕 헤럴드 트리뷴(New York Herald Tribune)지의 여성 종군기자로서 6.25 전쟁의 이면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에 한국지원을 요청했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1951년에는 6.25 전쟁의 참상을 담은 ‘War In Korea’(한국 전쟁)을 집필하며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메간 폭스는 “‘장사리 9.15’ 시나리오 속 실존 인물인 마가렛 히긴스에 매료됐으며, 다른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다. 마가렛 히긴스를 재현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캐릭터 분석에 몰두할 예정이다”고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메간 폭스는 올 12월에서 내년 1월 중 촬영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명민이 ‘장사리 9.15’ 속 유격대장 이명흠 대위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부터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 9월 개봉을 앞둔 영화 ‘물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수많은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김명민은 이번 ‘장사리 9.15’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실존인물 이명흠 대위 역을 연기한다.

‘장사리 9.15’는 1950년 9월 15일 UN군과 맥아더의 지휘 아래 시행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이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이야기다.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하여 국도 제7호선을 봉쇄하고 조선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하고 철수한 작전을 그린 전쟁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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