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제작사, "나나의 계약 해지 통보는 불법"(공식입장 전문)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나나. / 사진제공=텐아시아DB

드라마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나나 측의 일방적인 사자 출연 계약 해지 통지는 불법”이라는 공식 입장을 23일 밝혔다.

가수 겸 배우 나나는 이날 텐아시아에 “‘사자’ 측에 계약 해지 통보서를 보냈고 계약 관계는 적법하게 종료됐다. 이후 법률 대응을 통해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사자’는 배우 박해진, 이기우, 곽시양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나나는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형사가 우연히 쌍둥이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는다. 총 16부작이었으나 연출을 맡은 장태유 PD가 하차하면서 내홍을 겪었다. 현재 연출은 김재홍 PD로 교체됐으며 4회까지 촬영이 완료됐다. 나나는 계약 해지 통보서를 보냄으로서 ‘사자’의 새로운 팀과 오는 25일 재개되는 대본 리딩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빅토리콘텐츠는 “나나와 당사가 체결한 계약기간 종료일은 16부작인 ‘사자’ 방영이 마무리 되는 시점으로, 나나는 일방적 내용증명만으로 현시점에서 적법하게 출연계약을 해지할 권한이 없다”며 “나나는 25일 대본 리딩, 27일 촬영 재개, 10월말 촬영 종료 일정에 여자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나나는 tvN 드라마 ‘굿 와이프’, 영화 ‘꾼’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다.

◆ 다음은 빅토리콘텐츠 공식입장 전문.

우선, 사자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과 스탭들에게 오는 27일에 촬영을 재개하는데 협조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사는 출연료를 지급하고 나나의 소속사와 지속적으로 촬영재개에 관해 협의하는 등 ‘사자’ 촬영과 관련해 역할과 의무를 다했음을 밝힙니다.

나나와 당사가 체결한 계약 기간 종료일은 16부작인 ‘사자’ 방영이 마무리 되는 시점으로, 나나는 일방적 내용 증명만으로 현시점에서 적법하게 출연 계약을 해지할 권한이 없습니다.

나나는 25일 대본리딩, 27일 촬영재개, 10월말 촬영종료일정에 여자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임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