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상류사회’에서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을 연기한 배우 수애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영화 ‘상류사회’에서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을 연기한 배우 수애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영화 ‘상류사회’의 수애가 극 중 남편 장태준(박해일)과 박은지(김규선)의 불륜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수애를 만났다. 그는 ‘상류사회’에서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을 연기했다.

수애는 “극 중 장태준-오수연 두 사람은 이상적인 부부라고 생각한다. 헤어질 수 없는 동지이자 같은편이다.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헤어지기 싫다고 했다. 민낯과 치부를 드러냈는데도 옆에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독특한 부부다. 한 방에 침대가 두 개다. 그렇다고 따로 방을 쓰진 않는다”라며 “불륜에 대해서는 너무 관대하지 않았나 싶다. 제 자신에게는 충격적이기도 했다. 그 부분에서 제 자신과 캐릭터간 충돌이 있었다. 수연이 태준과 하룻밤을 보낸 은지(김규선)를 찾아가는 건 극 상황을 봤을 때 이해가 됐다. 하지만 나 같으면 태준에게 갔을 것 같다. 수연 입장에서는 시기적으로 중요할 때고, 남편이 워낙 순진한 걸 알 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저는 납득이 안갔다”고 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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