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물괴’ ‘ 마녀’ 최우식/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영화 ‘물괴’ ‘ 마녀’ 최우식/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최우식이 올 한해 ‘궁합’ ‘마녀’ ‘물괴’ 세 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충무로를 장악하고 있다.

2014년 ‘거인’을 시작으로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최우식은 2016년 ‘부산행’을 통해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2017년 ‘옥자’에서는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지난 6월 개봉한 ‘마녀’까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최우식은 차세대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했다.

‘마녀’는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을 거뜬히 넘겼고 누적관객수 31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여름 극장가, 할리우드 대작의 공세에도 굴하지 않고 장기 흥행 가도를 달리는 등 올 상반기 한국 영화 중 돋보이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녀’의 이러한 성과에는 최우식의 연기 변신이 큰 몫을 했다는 평이다. 그간 보여줬던 친근하고 귀여운 연기 톤을 넘어 미스터리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힘 있으면서도 세련된 액션도 시각적 쾌감을 선사했다.

최우식은 ‘마녀’의 분위기를 이어받아, 오는 9월 13일 새로운 영화 ‘물괴’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최우식은 왕의 명을 전하러 온 무관 허 선전관 역을 맡아 또 한번의 연기 변신을 꾀한다.

지난 16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중대한 임무를 받고 온 무관이지만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면도 있다”고 말해 반전 매력을 가진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물괴’에서는 전작인 ‘마녀’와는 결이 다른 액션을 선보인다. 또한 얼마 전 크랭크업 한 ‘사냥의 시간’과 봉준호 감독의 신작 ‘패러사이트(기생충)'(가제)를 통해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