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 안효섭/사진=영상 캡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 안효섭/사진=영상 캡처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 양세종·안효섭의 직진 사랑이 여심을 두 배로 설레게 만들고 있다.

‘서른이지만’이 하반기 드라마 중 처음으로 전국, 수도권 시청률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월화 왕좌’를 굳건히 하고 있다. 신혜선(우서리 역)·양세종(공우진 역)·안효섭(유찬 역)의 삼각로맨스가 꽃피기 시작하면서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다.

신혜선을 향해 직진하고 있는 두 남자 양세종·안효섭을 향한 반응 역시 뜨겁다. 두 사람이 각자의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

양세종은 열일곱에 생긴 트라우마로 마음의 성장을 멈춘 채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서른 살의 무대디자이너 공우진으로 분했다. 극 초반 시크한 매력과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소년미를 동시에 뿜어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신혜선의 존재로 인해 차단막이 무장해제되면서 매회 새로운 매력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열일곱 시절로 돌아간 듯 귀여운 질투와 서툰 감정표현은 광대를 승천시킨다. 신혜선의 눈물을 대신 닦아주거나(12회), 갈 곳을 잃은 신혜선에게 “그냥 우리 집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요. 같이”라며 붙잡는(16회) 등 다정하면서도 박력 있는 모습으로 여심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안효섭은 조정부의 에이스이자 19살 ‘따고딩(따뜻한 고등학생)’ 유찬 역을 맡아 누나팬 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안효섭은 밝고 긍정적이며 건강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도 정화시키고 있다. 길쭉길쭉하고 탄탄한 몸매와 천진난만하고 여린 심성의 ‘갭차이’는 여심을 사로잡는 킬링 포인트. 술 취한 신혜선의 귀갓길을 말없이 지켜준다(11회)든지, 지친 신혜선을 위해 힘든 몸을 숨기고 리어카 드라이브를 시켜주는(14회) ‘키다리 연하남’을 자처한다. 뿐만 아니라 신혜선을 향한 짝사랑에 가슴앓이 하는 안효섭의 가슴 짠한 눈물(16회)은 빠지면 답도 없다는 ‘서브병’을 유발할 정도다.

두 남자는 막상막하의 매력으로 월, 화요일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에 신혜선·양세종·안효섭의 삼각로맨스가 무르익어가면서 두 남자가 또 모습으로 ‘심쿵’을 유발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서른이지만’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 관계로 20일 결방된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7~18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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