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방과 후 힙합’ 공연 장면/사진제공=SBS
‘방과 후 힙합’ 공연 장면/사진제공=SBS
SBS가 오늘(16일) 오후 11시 10분부터 90분 특별 편성으로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 ‘방과 후 힙합’을 선보인다.

지상파 최초 힙합 버라이어티 ‘방과 후 힙합’은 ‘힙합쌤’들과 ‘랩.알.못’ 학생들이 만나 힙합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세상을 향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프로그램. 학생들은 ‘힙합쌤’을 만나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하고 이후 4개의 합동 무대를 펼친다.

랩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학생들에게 무대에 서기까지 주어진 시간은 단 일주일이었다. 래퍼들도 학생들이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학생들은 일주일 만에 놀랍게 성장했다. 공연 당일 이들의 무대에 출연진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슬리피는 “어떻게 래퍼 지망생도 아닌데 랩을 이렇게 할 수 있냐?”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MC 피오는 “학생들의 진지한 표정과 태도를 보며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킬라그램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과 함께 ‘꿈’과 ‘자유’를 노래했다. 슬리피는 짝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려는 학생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키썸은 어릴 때 헤어진 가족을 찾는 학생과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리듬파워는 가온고등학교 유일의 힙합동아리 학생들과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슬리피는 무대에 오르기 전 직접 학생을 미용실에 데려가 멋지게 변신을 시켜줬는데, “이 학생이 고백에 성공하는 걸 꼭 보고 싶다”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그동안 학생들이 이런 말을 할 데가 없었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랩으로 재밌게 해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속 시원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랩으로 뱉어낸 소감을 밝혔다.

‘방과 후 힙합’은 MC와 래퍼들이 ‘힙합쌤’이 되어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찾아다니며 10대들의 이야기를 듣는 신개념 힙합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힙합쌤들은 학교에서 자신만의 ‘방과 후 힙합 교실’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랩으로 할 수 있도록 돕고, 수업이 끝나면 가장 인상적이었거나 공감 가는 이야기를 하나씩 선택해 전교생 앞에서 학생과 함께 무대를 펼친다. MC로는 김신영과 블락비의 피오, ‘힙합쌤’으로는 리듬파워, 슬리피, 키썸, 킬라그램이 출연하며 첫 학교로는 경기도 안성의 가온고등학교가 선정됐다.

랩.알.못 학생들의 놀라운 성장기는 오늘 밤 ‘방과 후 힙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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