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탁구공’ 대본 연습에 참석한 배우 유재명(왼쪽)과 지수. / 사진제공=JTBC
‘탁구공’ 대본 연습에 참석한 배우 유재명(왼쪽)과 지수. / 사진제공=JTBC
배우 유재명과 지수가 JTBC 드라마페스타의 첫 작품인 ‘탁구공’에 출연한다.

‘탁구공’은 대학생 청년이 의문의 노숙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청년은 노숙자로부터 이루지 못한 지난 사랑에 대한 동질감과 감정의 전이를 경험하고 이 과정에서 혼란스러워 한다. 조금산 작가가 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유재명은 아파트 단지 인근 개천 밑에서 생활하는 노숙자 김득환을 연기한다. 노숙을 하는 처지지만 취향은 고급스럽고 다소 괴짜 같은 블랙 유머를 구사한다.

지수는 감정적으로 억눌려 있는 철학과 대학생 김영준 역을 맡았다. 현학적인 취향을 가진 인물로 다소 소심하고 사랑에도 서툴지만 철학적인 연기를 좋아한다. 유재명과 지수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JTBC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1년 여 만에 재회하게 됐다.

대본 연습은 지난 8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이뤄졌다. 김상호 감독, 박지원 작가, 배우 유재명·지수·해영·최광일·이하율·서동갑·정영기 등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좋은 배우와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 기쁘다. 즐거운 촬영이 될 수 있도록, 원작에서 느껴지는 여운이 가득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탁구공’은 2부작으로 오는 9월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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