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MBC ‘사생결단 로맨스’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사생결단 로맨스’ 방송 화면 캡처
MBC ‘사생결단 로맨스’에서 지현우와 이시영이 심쿵 만발 비공식 첫 데이트를 가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사생결단 로맨스’에서는 한승주(지현우 분)와 주인아(이시영 분)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두근거림을 느꼈다.

인아의 약점을 잡기 위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해오던 승주는 가식 없이 솔직하고 모두에게 상냥한 인아에게 점점 끌리기 시작했다. 인아 역시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연민이 아닌 설레는 감정을 쌓아왔다. 만나기만 하면 부딪쳤던 승주와 인아의 ‘쌈’이 점차 달콤한 ‘썸’으로 변화되면서 이들의 분위기는 한층 부드러워졌다.

이 가운데 부모님의 기일이 다가오자 악몽을 꾸게 된 인아는 눈에 띄게 초췌한 얼굴로 아침을 맞이했다. 피곤한 인아의 얼굴에 승주는 관심 없는 척 자신이 직접 내린 커피를 건네주며 “마시고 정신 차려라구요. 자기보다 더 아파 보이는 의사 보면 환자들이 참 좋아하겠네”라며 챙겨주기까지 했다. 승주가 내려준 커피를 마신 인아는 밝게 미소를 지었다. 승주 역시 자기도 모르는 사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인아는 부모님 기일이 되자 실수를 연발했다. 그런 인아를 아닌 척 챙겨주었던 승주는 인아 부모님의 기일을 알게 됐고 부모님이 계신 추모공원에 데려다 줬다. 승주는 인아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며, 인아가 입양된 딸이고 주세라(윤주희 분)와 피가 섞이지 않은 자매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인아는 세라의 입장을 대변해 말했다. “아무리 못되게 굴어도 세라는 나한테 남은 유일한 가족이고.. 그분들한테 약속했거든요. 끝까지 세라 지키겠다고. 우리 집에 목숨 거는 이유도..부모님이 물려주신 집이기도 하지만 세라랑 함께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니까”라고 털어놨다.

트라우마로 인해 폭발한 승주를 바라보던 인아는 그를 뒤에서 안으며 진정시켰다. 그는 “알았어요. 충분히 알았으니까 그만해요. 미안해요”라고 말하며 그를 위한 트라우마 치료법을 준비했다. 인아는 “뭐든 해봐야죠. 트라우마 치료에 심리적 치료가 중요하거든요”라며 승주를 리드했다. 그렇게 인아와 승주는 사고 트라우마 극복을 가장한 데이트를 했다. 승주는 처음 트라우마 극복 체험을 거부했지만 결국 요가와 명상, 기도까지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두 사람이 치료에 전념하는 사이 승주가 운전하는 차가 견인됐고,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버스 안에서 인아는 잠이 들었고, 승주는 우연히 자신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빼곡하게 필기한 인아의 노트를 보게 됐다. 곁에서 잠든 인아를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승주는 인아가 창문에 머리를 세게 부딪치려던 순간 ‘손 배게’를 해줬다.

승주, 인아가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사이 재환(김진엽 분)은 어두운 면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는 승주가 인아를 오해했던 한성(김흥수 분)의 죽음의 중심에 세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한성의 전 여자친구가 세라라는 사실을 세라의 입을 통해 직접 듣게 됐다.

세라는 재환의 추궁에도 당당하게 고백했다. 세라에게는 입양된 인아로 인해 점점 비교 당하며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겨가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있었다. 세라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알고도 승주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는 재환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과 같은 부류라며 그를 챙겼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사생결단 로맨스’ 16회는 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