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는 외계인 (사진=방송캡쳐)

‘엄마아빠는 외계인’ 황신혜X김구라X김우리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삶을 사랑했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신규 예능 ‘엄마아빠는 외계인(연출 박지아 박영미 / 제작 ㈜스튜디오테이크원)’에서 황신혜는 딸 이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진이가 다니는 힙합댄스학원을 찾아가 춤을 배웠고,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끊임없이 딸에게 말을 걸었다. “승부욕”이라고 표현하였지만 황신혜의 행동들은 젊게 살기 위한 비결이자 딸과 친구처럼 지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다.

김구라는 혼자 지내는 중에도 끊임없이 아들 김동현을 걱정한다. 김구라는 식사 도중 아들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하지만 통화가 되지 않자 마치 자신의 앞에 동현이가 있는 듯 하고 싶은 말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다.

일상을 보내는 순간순간 비집고 들어오는 아들에 대한 걱정은 우리네 아버지들의 무심한 듯 세심한 가족 사랑을 엿보게 한다.

가족들을 위한 행동파 이벤트남 김우리는 자상하고 다정한 신세대 아빠의 표본을 보여줬다. 잘하고 싶은 마음을 듬뿍 담았으니 그저 좋을 거라고 생각했던 우리의 이벤트들은 사생활이 필요했던 장성한 딸들에겐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가족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 차를 확인하게 된다.

겉으로는 자신만의 삶을 고집하는 듯 보였던 외계인 엄마, 아빠들도 결국 그들의 화두는 가족을 향해 있었다. 직접 말로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행동과 관심사를 통해 가족에게 끊임없이 대화를 걸고 있었던 것. 서툴지만 각자의 방법으로 가족과의 공감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외계인 엄마, 아빠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 연예계를 쥐락펴락했던 스타들이 부모가 된다면 어떤 가정을 꾸리게 될까? 다양한 개성만큼이나 독특한 일상을 즐기는 스타 부모들의 적나라한 일상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KBS 2TV 신개념 가족 관찰 예능 ‘엄마아빠는 외계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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