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박명수 (사진=방송캡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박명수-한수민, 이휘재-문정원, 장영란-한창부부가 MC특집다운 후끈한 입담과 솔직한 일상 공개로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11회 분은 평균 시청률 5.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스페셜 MC특집으로 박명수-한수민, 이휘재-문정원, 장영란-한창 부부가 스튜디오에 총출동해 연락횟수, 외출금지령, 스킨십 등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하며 치열한 ‘현실부부토크’를 풀어냈다.

또한 박명수는 ‘예능인 박명수’가 아닌, 가정적이면서도 아내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남편 박명수’의 모습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박명수-한수민, 이휘재-문정원, 장영란-한창부부는 같은 듯 하지만 너무도 다른 ‘3인 3색 부부라이프’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부부간 연락횟수’에 대해 박명수는 아내에게 20번, 30번, 심지어 40번까지도 한다고 고백했던 반면, 이휘재는 출발할 때와 도착하기 전 외에 일절 연락하지 않는 면모를 털어놨던 것.

또한 ‘아내의 외출’에 대해 이휘재는 시간, 횟수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박명수는 한 달에 두 번으로 횟수를 정해야 한다고 했고 한수민은 일주일에 두 번을 원해 서로 설왕설래 했다.

한수민이 “일주일에 두 번 놀게 해줘”라며 더 많이 외출하고 싶다는 의견을 표시하자, 박명수는 단호히 안 된다며 애정 어린 투정을 부렸던 것.

이에 패널들이 아내의 외출 빈도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박명수가 “한 달에 두 번 마음껏 놀 수 있는 날이 있다”며 “우리는 회식이 두 시간 만에 끝나는데 왜 여자들은 여섯 시부터 만나서 오랫동안 있냐”고 반문했는데, 아내들은 “만나서 할 말이 너무 많다”며 단체로 반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스킨십’에 대해서는 지난 주 장영란-한창부부 편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무릎 포옹’이 중심 소재로 떠오르며 의견이 분분했던 터. 한창은 장영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선보이며 오히려 방송이라 자제한 것이라고 말했고, 스튜디오에서 실제로 ‘뽀뽀해라’라는 부추김에도 거침이 없었다.

하지만 박명수는 쑥스러워 굳어버렸고, 이휘재는 방송에서 아내와 뽀뽀하느니 차라리 박명수랑 뽀뽀하겠다고 선언해 패널들의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그런가하면 이어진 영상에서는 박명수가 ‘관찰 버라이어티’를 통해 ‘진짜 박명수’의 모습을 펼쳐내며 호응을 자아냈다. 예능 속에서 보여줬던 ‘호통 명수’, ‘버럭 명수’와는 정반대로 ‘슈가 명수’라고 불릴 만큼 달달한 애정 표현과 함께 요리, 청소, 쇼핑을 책임지는 가정적인 면을 드러냈던 것.

집에 들어오자마자 아내를 찾아 끊임없이 전화를 했고, 아내를 위해 정성스럽게 볶음밥을 만들고, 요리하는 중간 계속해서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설거지를 하고 닦는 모습이 패널들에게 ‘의외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홈쇼핑을 통해 구입했던, 얼음을 하트 모양으로 얼리는 틀, 수박 자르는 칼, 미세하게 모양이 다른 유리컵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더욱 놀라움을 끌어냈던 상태. 심지어 스튜디오에서 직접 ‘수박 자르는 칼’로 ‘수박절단쇼’를 선보였고, 잘린 수박을 나눠먹으며 ‘아내의 맛’의 ‘솔직한 담소’는 더욱 무르익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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