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뜻밖의 Q’/사진제공=MBC
MBC ‘뜻밖의 Q’/사진제공=MBC
MBC ‘뜻밖의 Q’ 1회에 함께 출연했던 동기인 서은광과 세정이 극과 극의 엇갈린 활약을 펼쳤다.

지난 11일 방송된 ‘뜻밖의 Q’ 15회에서는 ‘남녀노소 함께 부르는 떼창 유발 메가 히트송’이라는 주제로 이수근, 은지원, 황치열, 서은광(비투비)와 전현무, 유세윤, 승관(세븐틴), 세정(구구단)이 각각 팀을 이뤄 퀴즈 배틀을 했다.

무엇보다 가장 빛나는 실력을 보여준 것은 세정이었다. 첫 방송에도 출연했던 그는 “다행이 많이 바뀌었더라고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바디 싱어’에서 전현무가 설명을 보자마자 ‘손에 손잡고’를 외치며 남다른 실력을 보여줬다.

또한 세정은 가사를 설명할 때도 에이스다웠다. 그는 보아의 ‘No.1(넘버원)’을 설명하다가 같은 팀 팀원들이 헤매자 재빠르게 이전에 승관이 했던 개인기로 표현하며 정답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세정에게도 위기의 순간은 있었다. 그는 ‘아는 만큼 부르는 노래’에서 첫 소절을 맡았는데, ‘적당히 바람이 시원해’라는 가사를 ‘적당히 시원한 바람’으로 잘못 부르며 시작하자마자 두 번 연속으로 오답을 냈다. 이후에는 가사를 완벽히 숙지하고 다시 안정적인 실력으로 돌아왔다.

특히 세정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 코너는 ‘이모티콘 퀴즈’였다. 그는 자신이 부른 노래인 ‘PICK ME’를 시작으로 ‘날 봐 귀순’ ‘비밀번호 486’을 연속으로 맞혔다. 세정은 이 같은 거침없는 활약으로 당당하게 MVP를 거머쥐게 됐다. 그는 “이번에 와서 깜짝 놀랐어요! 너무 재미있어져가지고”라며 소감을 밝혔다.

반면 세정과 함께 같은 1회 출연자였던 서은광은 세정과는 정반대의 모습. 그는 은지원이 표현하는 ‘모나리자’를 순식간에 맞히는가 싶더니 자신의 차례가 되자 “이 노래가 뭔지 몰라!”라며 허당 면모를 보였다. 우물쭈물하는 서은광의 표현력을 본 전현무는 “얜 표현을 너무 못해”라며 상대 팀인 그의 실력에 안심했다.

또한 서은광은 이어진 코너인 ‘아는 만큼 부르는 노래’에서도 자신이 맡은 파트를 몰라 헤맸다. 그는 세정이 불렀던 ‘PICK ME’의 가사를 몰라 폭풍 애교로 힘들게 힌트를 받아내는가 하면 ‘FAKE LOVE’의 정확한 가사를 알기 위해 초성 힌트를 썼음에도 헤매자 전현무가 영어 문법을 설명하며 도움의 손길을 건네 웃음을 유발했다.

서은광은 ‘이모티콘 퀴즈’에서도 역시 갖은 노력에도 문제를 못 맞혀 폭소를 자아냈다. 계속해서 문제를 못 맞혔던 그는 급기야 Q플레이어들이 자리에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며 투명인간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마지막 문제에서 단독 찬스를 받으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그는 이모티콘을 보며 홀로 춤을 추며 정답을 추측했고 결국 정답을 맞힌 것이다.

그럼에도 서은광은 가장 낮은 정답 지분율로 뜻박 벌칙자로 선정됐고, 그는 “1회 때가 더 맞는 거 같아요”라며 마지막까지 능글거리는 입담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이 밖에도 황치열도 치열한 예능감으로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그는 중국어 버전 ‘뱅뱅뱅’을 무반주로 부르며 팀의 사기를 높였다. 이후 그는 ‘We are the world’와 ‘Yesterday’까지 해외 팬들을 위한 팝송 문제를 모두 맞혔다.

‘뜻밖의 Q’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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