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다이아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음반 ‘서머 에이드(Summer Ad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다이아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음반 ‘서머 에이드(Summer Ad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다이아가 1년에 가까운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9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네 번째 미니음반 ‘서머 에이드(Summer Ade)’를 통해서다. 긴 공백 때문에 ‘혹시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커졌지만 걱정을 간절함으로, 간절함을 노력으로 치환했다.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는 다이아를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만났다.

‘서머 에이드’는 ‘여름의 낮과 밤’을 테마로 만들어졌다.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우우(Woo Woo)’를 포함해 7곡의 신곡이 실린다.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음반 제작에 참여했다. 미리 녹음해뒀던 타이틀곡을 뒤로 하고 신사동호랭이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노래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노래가 ‘우우’다. 덕분에 컴백이 한 달 여 미뤄지기도 했지만 멤버들의 만족도는 높다. 기희현은 “노래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빨리 팬들 앞에 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룹 다이아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음반 ‘서머 에이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다이아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음반 ‘서머 에이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긴 공백 때문에 마음이 지친 적도 있었다. 유니스는 “그동안은 음반을 자주 발표했다. 그러다보니까 컴백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공백 기간이 길어지고 컴백이 미뤄지기도 하면서 ‘우리가 컴백할 수 있을까’ ‘팬들이 떠나진 않을까’ 하는 불안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 때마다 멤버들은 ‘이번이 마지막이어도 미련이 남지 않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자’는 얘기를 나누며 각오를 다졌다. 유니스는 “각자 책임감을 갖고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성적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쉬는 동안 멤버들은 자기관리에 힘을 썼다. 운동을 하면서 체중을 감량하고 자작곡도 만들어 음반에 실었다. 기희현은 친한 작곡가들과 힘을 모아 ‘블루 데이(Blue Day)’를 썼고 주은은 ‘데리러 와’를, 예빈은 ‘스윗 드림(Sweet Dream)’을 만들었다. 기희현은 “공백 기간 동안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장님이 ‘너도 (음반에) 자작곡 하나 넣어라’고 하셔서 ‘아싸!’ 하는 마음으로 곡을 완성했다”고 했다.

컴백을 코앞에 둔 다이아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데뷔곡 ‘왠지’로 다이아와 호흡을 맞췄던 신사동호랭이는 멤버 개개인의 장점이 돋보이도록 멜로디를 썼다고 한다. ‘변신’도 중요한 키워드다. 기희현은 “모두들 놀랄 정도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되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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