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 사진제공=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 사진제공=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
배우 서강준이 KBS2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 두 개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9주간의 대장정을 끝마쳤다.

서강준은 ‘너도 인간이니’ 에서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와 인간 남신 역으로, 데뷔 이후 첫 1인 2역 연기에 도전했다. 두 개의 기본 캐릭터뿐만 아니라, 남신Ⅲ와 남신이 서로를 따라 하는 연기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매회 최고의 몰입도와 재미를 선사했다.
첫 회부터 생김새는 같지만, 분위기는 180도 다른 남신Ⅲ와 남신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서강준. 특히 지난 22회에서 사고로 의식을 잃었던 남신이 깨어난 후부터는 마치 스위치를 껐다 켜듯 사실상 1인 4역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연일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순수하고 다정한 남신Ⅲ와 차갑고 까칠한 남신은 물론 두 남신이 각자를 사칭할 때 나타나는 미묘한 차이점을 섬세히 표현해낸 것.
얼굴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부터 걷는 속도와 말투 등으로 한 사람이 연기하는 남신Ⅲ와 남신을 다른 캐릭터처럼 보이게 만든 서강준. 덕분에 시청자들은 남신Ⅲ와 남신이 한 화면에 등장하지 않더라도 누가 누군지 단숨에 알아볼 수 있었다. 또 극과 극의 남신Ⅲ와 남신 캐릭터 모두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서강준의 연기에 따로 디렉션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차영훈 감독의 말처럼 남다른 연기 고민으로 남신Ⅲ와 남신 즉, 서강준과 서강준이 얼굴을 마주하고 대립하는 짜릿한 명장면들을 선사한 서강준은 드라마 팬들에게 특별한 두 개의 인생 캐릭터를 선물했다.
‘너도 인간이니’는 오늘(6일) 밤 10시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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