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 합시다3(사진=tvN)

‘식샤3’ 속 구대영과 혼연일체 된 배우 윤두준의 활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여름의 무더위도 이겨내게 만드는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5, 6회 방송에서 눈에 띄었던 구대영(윤두준 분)의 매력을 낱낱이 살펴봤다.

스무 살의 구대영은 마치 짚불 꼼장어처럼 열정적이고 대패삼겹살처럼 친근한 성격이 매력이었다. 이후 서른넷이 된 그는 양장피의 피 같은 친화력을 보유하고 청어소바의 담백하고 깊은 맛을 닮아 시청자들도 함께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지난 6회에서는 친구들과 대패삼겹살을 먹을 때 “상추는 씻어먹지 않으면 병에 걸린다”던 말이 무색하게 상추를 빨래비누로 씻는 상상초월 세척 법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현재는 음식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지만 과거의 구대영은 그야말로 새싹 of 새싹이었던 것. 현장에서도 윤두준(구대영 역)이 상추를 한 장 한 장 씻는 장면은 리허설부터 웃음이 터졌다고 해 한층 유쾌함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재료를 조화롭게 품는 양장피의 피처럼 구대영은 역시 뛰어난 친화력으로 분위기를 한 데 어우르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구대영과 `전국 맛집 반조리 배달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팀원들은 이미 그의 음식 철학과 센스 있는 행동에 반해 ‘구대영 홀릭’에 빠진 지 오래이며 안내데스크 직원들과도 이미 절친이 된 터. 늘 선을 지키는 팀장 선우선(안우연 분)도 무장해제 시키며 새로운 호흡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어머니의 치매 증상에 힘겨워하는 친구 이지우(백진희 분)를 세심하게 돕고 옆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주기도 했다. 불안에 떠는 그녀의 손을 아무 말 없이 잡아준다거나 짝짝이로 신고 나온 신발을 보고 슬리퍼를 챙겨주고 어머니가 지낼 요양원을 알아봐주는 모습 등 다정한 행동은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윤두준은 시대에 따른 인물의 다채로운 면면을 마치 제 옷을 입은 양 찰떡처럼 소화해내고 있다. 매회 레전드 장면을 갱신하는 그의 활약에 ‘식샤3’를 향한 관심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다음 주 월요일(6일) 밤 9시 30분, 일곱 번째 식샤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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