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김태리(사진=화앤담픽처스)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와 유연석이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 속, 폭풍전야 ‘동상이몽(同床異夢) 대치’를 펼친다.

김태리와 유연석은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과 백정의 아들이자 무신회 한성지부장인 구동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어린 시절 구해준 구동매로부터 듣게 된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이란 말이 상처로 남은 고애신과 그 한 번 고애신의 눈동자 때문에 조선으로 돌아온 구동매의 운명적 사연이 절절하게 담기면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지난 8회 방송분에서는 애신이 의병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동매가 애신을 저격, 부상을 입히는 모습이 펼쳐졌다. 핏자국만 확인했던 동매는 다음날 기차역에서 상복을 입은 애신이 걸어 들어오자 이를 확신했고,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는 애신의 말에 눈물을 그렁거리는 모습으로 시선을 자극했다.

이와 관련 김태리와 유연석이 상점 앞에서 날 서린 눈빛으로 맞서고 있는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극중 애신(김태리)이 절망에 가까운, 서늘한 눈빛으로 동매(유연석)에게 호통을 치고, 동매는 기분이 좋았다가 얼굴을 구기는, 미묘한 표정을 지은 채 맞대면을 하고 있는 장면. 더욱이 애신의 분노 폭발에도 섬뜩한 포스로 미소를 짓고 있는 동매의 모습이 담기면서, 심상치 않은 기류의 원인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이뤄진 ‘극강 대치’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김태리와 유연석의 ‘극과 극 동상이몽 대치’ 장면 촬영은 태양이 강하게 내리쬐는 한 낮에 진행돼, 두 사람은 눈을 뜨기 힘든 햇살 속에서 촬영을 이어가야 했던 터. 하지만 두 사람은 우산을 비롯해 별 다른 조치 없이 리허설부터 꿋꿋하게 준비에 들어갔고, 컷 사인을 받을 때까지 최선을 기울였다. 대사와 동작, 그리고 감정선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논의를 나누던 두 사람은 최고의 집중력과 몰입력으로 장면을 완성, 지켜보던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9회분은 4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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