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사진=방송 영상 캡처)

'마이웨이' '바람바람바람'의 김범룡이 방송 최초로 아내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김범룡이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인생사를 밝히며 방송 최초로 자신의 아내 크리스 강을 소개했다.

김범룡 부부는 지난 1990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기러기 부부로 살다가 4년 전 다시 합쳤다.

이날 김범룡의 아내 크리스 강씨는 "결혼 당시만 해도 수많은 여성 팬들로부터 질투를 받았다"라며 "많이 긴장된다"고 말했다.

크리스 강씨는 김범룡의 첫인상에 대한 질문에 "굉장히 깔끔하고 날카로웠다. 그런데 이와 다르게 매우 성실하고 착하더라. 자상하진 못하다. 음악 이외에는 할 줄 아는 게 거의 없다. 그래도 유별나게 속 썩이는 건 없다"며 이어 "사업만 안 하면 된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범룡은 "아내가 잔소리 많이 하는 편인데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격려해주고 기다려줬다. 어려운 일이 닥치면 담담해지는 게 장점인 것 같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그러냈다.

이에 크리스 강씨는 "내가 옆에서 할 수 있는 건 믿고 기다려주는 것 밖에 없더라. '그렇게 하면 극복할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하고 살았다"며 웃음지어 보였다.

한편 김범룡은 투자를 잘못해 40억대 규모의 빚을 지게 됐고 빚 독촉 탓에 방송 활동을 포기했다. 김범룡은 빚을 모두 갚고서야 곡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2006년 '친구야' 이후 무려 12년만에 무대에 서게 됐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