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지난 4월 일본 도쿄서 열린 케이콘 공연장 풍경. / 사진제공=CJ ENM
지난 4월 일본 도쿄서 열린 케이콘 공연장 풍경. / 사진제공=CJ ENM
CJ ENM(대표이사 허민회)이 주최하는 한류축제 ‘케이콘(KCON)’이 태국에서도 열린다. 케이콘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CJ E&M에 따르면 ‘케이콘 2018 태국’은 오는 9월 29일과 30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 및 임팩트 국제전시장에서 열린다. 임팩트 아레나는 태국 방콕 내 최대 규모의 공연/전시장으로 그동안 브루노 마스, 엘튼 존, 마룬5, 에드 시런, 빅뱅, 방탄소년단 등이 다녀갔다.

케이콘은 2012년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멕스코, 호주 등으로 진출하며 누적 관객 68만 7000명을 모았다. 태국은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인접국가에 문화적 영향력이 큰 지역으로 CJ ENM은 태국을 ‘문화 거점’으로 잡아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CJ ENM 측은 “2012년 CJ오쇼핑의 현지법인 GCJ, 2016년 CJ E&M의 현지법인 True CJ Creations 설립 등 양 사가 합병 이전부터 현지 기업과 합작투자(JV)로 꾸준히 태국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며 “올 해 태국 시장 내 GCJ의 출범 5년만의 흑자 기록하고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쇼미더머니’ 등 한국 방송콘텐츠의 판권, 포맷 판매 활성화 등 한류의 확장성이 충분히 검증된 시장”이라고 밝혔다.

케이콘 태국 공연은 현지 한류 팬들이 직접적으로 한류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한국 인기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를 비롯해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동남아 한류 열풍의 동력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유닛장은 “올해 한국-태국 수교 6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에 케이콘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태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타 국가 문화 수용도가 높고 인접 국가와 동남아시아 전체에 문화적 영향력이 큰 국가인 만큼 한국 문화와 K팝을 필두로 현지 팬들에게 다양한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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