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와 화려를 오가는 여배우 임수향, ‘강남미인’ 빛내는 그의 변신

[연예팀] 임수향이 ‘강남미인’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7월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는 성형 수술로 ‘오늘부터 예뻐진 여자’ 강미래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임수향의 연기가 돋보였다.

아름다운 외모를 갖게 된 이후에도 자신의 외모에 확신이 없는 소심함, 보는 이마저 먹먹하게 만드는 눈물 연기, 그리고 화려한 댄스 실력까지. 팔색조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못생긴 외모 때문에 불행했던 과거의 트라우마를 벗고 남들처럼 평범한 행복을 꿈꾸며 성형 수술을 한 소녀. 하지만 외모가 달라진다고 그 사람의 성격마저 변화하는 것은 아닐 터. 임수향은 예쁜 얼굴을 갖게 됐어도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이 두려운 스무 살 강미래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생애 처음 듣는 “이상형이다”라는 말이 당황스럽고, 수없이 예쁘다는 말을 들어도 ‘진심일까? 내가 예쁜가?’ 하는 의심을 거두지 못하면서 혹여나 성형수술을 했다고 수군거리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는 미래의 모습은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수많은 ‘미래맘’을 탄생시켰다.

또한, 임수향은 시종일관 주눅 들어있던 미래의 첫 번째 변화를 그려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뉴페이스’ 댄스 장면 역시 완벽하게 소화했다. 얼떨결에 조대표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서게 된 미래. 과거, 졸업 사진을 찍을 때조차 눈에 띄지 않으려고 노력했었던 그는 “피하기만 하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친구 현정(도희)의 말에 용기를 냈다.

이어지는 싸이의 ‘뉴페이스’에 맞춰 선보인 춤 실력은 “지난 두 달간 열심히 준비했다”는 임수향의 뜨거운 노력이 담겨있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환호를 받은 후 보인 눈부신 미소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앞으로 성장할 강미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배가시킨 장면이기도 했다.

이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것은 화려한 조명 아래서 장기자랑을 마친 미래가 엄마 은심(선화)에게 전화를 건 장면이다. 엄마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떨렸던 마음이 진정되는 듯 울먹이던 미래는 “사람들이 나 좋아해, 엄마” 했다. 어린 시절 내내 남들만큼의 평범한 행복을 바랐던 소녀 강미래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임수향의 캐릭터 소화력이 빛을 발한 최고의 순간이었다.

앞서 임수향은 “강미래는 용기 있고 멋진 여자다. 진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깨닫고 행복해질 그를 응원하고 싶었다”면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배우의 꼼꼼한 작품 분석과 연기 열정으로 살아 움직일 ‘오늘부터 예뻐진 미래’가 앞으로의 전개에서 맞이할 내적 성장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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