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3’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3’ 방송화면 캡처
배우 윤두준과 백진희가 서로에게 힘이 돼주며 안방극장에도 위로를 전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정형건)를 통해서다.

이날 방송에서 구대영(윤두준)은 엄마의 사고 소식으로 불안에 떠는 이지우(백진희)의 손을 잡으며 안심시켰다. 이후 요양원에서 다쳐 입원한 지우의 엄마 강미숙(이지현)을 위해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고, 지우를 챙겨주는 등 배려 넘치는 행동을 보여줬다.

직접 요양원에 들어가 사고 경위를 파악했고, 새롭게 지낼 곳을 알아보는 등 온종일 엄마 걱정으로 지쳐 있는 지우에게 큰 힘이 됐다.

구대영은 스무 살 때 미숙과 마주친 적이 있다. 탁월한 친화력과 붙임성 덕에 지우 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지우를 데려다주며 인사를 드린 것. 늦게 들어온 딸을 나무라면서도 걱정하는 마음으로 미숙은 만 원을 대영의 손에 꼭 쥐여주며 고마움을 표했다.

14년이 흘러, 치매 증상으로 딸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미숙은 새 요양원에 데려다준 대영에게 과거와 똑같이 만원 한 장을 건넸다.

방송 말미 대영은 지우에게 “네 마음이 어떤지 안다”고 위로했고, 지우는 “죄책감과 책임감의 다른 이름은 짐이다. 솔직히 지금 쥐고 있던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때로는 밥 한 끼로 과거의 추억과 웃음을 나누고 때로는 상대에게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존재가 돼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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