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하정우/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정우/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정우가 영화 ‘신과함께’ 촬영 후 연기력이 늘었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하정우를 만났다. ‘신과함께’는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화려한 CG 장면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이끈다. 그는 CG 촬영에 대해 “너무 쑥스러웠다”며 “심지어 촬영 후 연기가 늘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공룡이 나오는 장면은 실제로 세트도 없고 조명만 있는 허허벌판이었다. 스태프들만 100여 명이 지켜보고 있었다. 거기서 내가 하는 대사도 별말 아니다. 혼자 원을 그리고 허공에 대고 360도 돌면서 칼을 휘두른다. 완성된 영화에서는 음악과 분위기가 같이 어우러졌지만 그걸 찍을 땐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런 고비를 넘기면서 연기가 늘었다”며 창피함을 토로했다.

‘신과함께-인과연’에서는 원귀를 보호해야 하는 강림, 49일 안에 망자를 데려와야 하는 해원맥과 덕춘, 저승 삼차사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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