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철 감독 "'훈남정음' 시청률 처참…'친판사' 윤시윤 보며 넋 놓게 만들 것"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전작 '훈남정음'의 굴욕적인 시청률을 딛고 웃을 수 있을까.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드라마스페셜 '친애하는 판사님께'(부성철 연출, 천성일 극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친판사'는 2.8%로 종영한 드라마 '훈남정음'의 후속으로 방송된다. 제작진은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부성철 감독은 "전작 시청률이 처참했다. 후배들이 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에 성동일은 "전작에서 속상하겠다. 그만해"라고 자제시켰다.

부 감독은 "우린 우리만의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재미없는 장면이 한 씬이라도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호기심에 한번이라도 보면 넋을 놓고 보게 되는 오면 절대로 나가지 못하는 전법으로 여기에 키가 윤시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 영화 '인정사정 볼것없다'는 리얼한 영화지만 박중훈의 오버스러운 연기 덕에 텐션이 유지됐다. 윤시윤에게 그런 텐션을 줘서 채널이 돌아가지 않게 하자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우들에게도 말한다. 우린 지금 전쟁이니 최선을 다하자고 말한다. 한번이라도 오신 손님을 안나가게 할 예정이다. 작전이 통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고 말했다.
부성철 감독 "'훈남정음' 시청률 처참…'친판사' 윤시윤 보며 넋 놓게 만들 것"
윤시윤은 "항상 감독님과 그 고민을 얘기한다. 문화가 다 바뀐거같다. 스마트폰 썸네일 보고 재밌으면 나중에 드라마를 찾아본다. 첫 방송에서 실망스러운 스코어가 나온다고 할지라도 한 씬, 한 씬 디테일하게 재밌으면 유입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 ‘7급 공무원’, ‘해적’, 드라마 ‘추노’, ‘더 패키지’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와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가면’ 등을 연출한 부성철 PD가 손 잡았다. 25일 10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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