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아는 와이프’ 스틸컷/사진제공=tvN
‘아는 와이프’ 스틸컷/사진제공=tvN
tvN ‘아는 와이프’에서 현실감 넘치는 오피스 라이프를 더할 연기 고수들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지성이 맡은 차주혁의 직장으로 설정된 은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피스 코미디는 ‘아는 와이프’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은행은 많은 취준생들이 선망하는 꿈의 직장이지만 현실은 결코 이상적이지만은 않다. 매일 야근에 비위를 맞춰야 하는 진상 상사, 실수를 연발하는 눈치 없는 신입까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에피소드는 공감을 유발한다. 여기에 각종 보이스피싱과 갑질 고객 등 은행에서만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 사고는 흥미를 유발한다. 스마트 뱅킹 시대를 맞아 설 자리가 위태로운 이들의 웃픈 분투는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꿀잼 지수를 높이고 리얼리티를 더할 연기 고수들의 하드캐리 열전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공개된 사진 속 200% 현실 은행원으로 분한 배우들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장승조는 차주혁의 절친이자 입사동기인 윤종후로 분해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빅스의 멤버 차학연은 고학력 고스펙의 개인주의자 신입사원 김환으로 분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미생’ ‘욱씨남정기’까지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에서 현실감을 높여왔던 손종학이 눈치 제로 지점장 차봉희를 연기한다. 깐깐한 성과주의자 변성우는 날카로운 리얼리티를 풀어내는 연기파 배우 박원상이 맡았다. 골드미스 장만옥 팀장역의 김수진, 회사 내 입소문을 담당하는 수신팀의 단짝 콤비 최혜정, 주향숙 역의 공민정과 김소라, 은행 입구를 밝히는 인간형광등 청원경찰 정민수 역의 강희 등 평범하지만 개성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는 극의 공감지수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양희승 작가는 매 작품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그는 “은행은 다양한 고객들만큼이나 예측 불가능한 이슈가 발생하는 공간이자 조직 생활의 스트레스가 공존하는 곳이다. 다채로운 삶이 녹아든 에피소드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은행을 주 무대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는 와이프’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후속으로 오는 8월 1일 오후 9시 30분에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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