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KBS2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가 18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살림남2’ 시청률은 전국기준 7.1%, 수도권기준 7.4%(닐슨코리아)로 3주만에 7%를 돌파했다. 이로써 18주 연속 동시간대 및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승현 가족들이 부모님의 차별대우에 집을 뛰쳐나간 김승현 동생을 달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승현의 동생은 부모와 함께 형의 옥탑방을 찾아왔다. 동생은 수박을 비롯 무거운 짐들을 혼자 양손 가득 들고 옥탑방까지 힘들게 올라갔다. 또한 형을 대신해 쓰레기를 정리하는가 하면 다른 가족들이 앉아서 수박을 먹고 있는 동안에도 자신은 먹지도 못한 채 땀 흘리며 형의 선풍기를 청소해야 했다.

며칠 후 김승현이 빨랫감을 들고 김포 집으로 왔다. 때마침 집에 세제가 떨어졌고 어머니는 둘째 아들을 불러 세제를 사오라고 했다. 평소에도 집안의 궂은 일을 도맡아 왔던 김승현의 동생은 이에 대해 크게 불만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점심으로 전복 삼계탕을 준비한 어머니가 닭다리와 전복 등은 다른 식구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에게는 닭 몸통만 주는가 하면 급하게 먹는다며 타박까지 하자 서운한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

일찍 식사를 끝낸 다른 가족들은 거실 소파에 모여 앉았지만 동생은 홀로 남아 식사를 계속 했다. 아버지는 아직 식사를 마치지 않은 동생에게 커피를 부탁했고, 어머니는 식탁 정리를 요구했다. 동생은 밥을 먹고 있는 자신에게 일을 시키는 가족들에게 화가 났지만 감정을 억누르고 커피를 준비했다. 하지만 커피믹스 봉지로 커피를 젓는 것을 본 가족들은 동생에게 불평을 쏟아냈고 식탁을 얼른 치우라는 어머니의 재촉도 이어졌다. 결국 동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왜 저한테만 그러세요”라며 화를 냈다. 이에 아버지는 큰소리로 동생을 야단쳤고 동생은 그 길로 집을 나왔다.

자신이 화낸 것이 마음에 걸렸던 아버지는 아들을 찾아 밖으로 나왔고 그를 달랬다. 이에 김승현 동생은 그 동안 쌓였던 불만을 토로했다. 아들의 말을 듣고 있던 아버지는 자신이 가진 것들을 물려 받을 사람은 둘째 아들이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 시각 어머니와 김승현은 동생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했다. 동생이 들어오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식사를 시작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파트 재개발 이야기가 오가자 동생의 표정은 밝아졌다. 어머니는 재개발 후 살게 될 아파트 인테리어에 대해 이야기했고 동생은 자신의 생각은 다르다며 반박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인테리어를 하겠다는 동생을 어머니와 김승현은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김승현이 “그걸 왜 너 마음대로 하냐”고 하자 동생은 아버지가 자신에게 주기로 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를 들은 김승현은 아버지가 자신에게 주기로 했다는 얘기를 했고 어머니도 이에 끼어들어 아버지가 자신에게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 모자의 다툼이 이어지자 아버지는 “식구들 모두가 내가 가기만 기다리는 거냐”며 버럭 화를 냈다. 그는 아파트는 자신의 것이라고 하며 세 모자의 주장을 일축했다.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