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2’ 이하나-이진욱 (사진=OCN)

OCN 오리지널 ‘보이스2’ 보이스 프로파일러 이하나와 싸이코패스 형사 이진욱의 조합은 시즌1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OCN 오리지널 ‘보이스2’에는 전편에 이어 더 강력해진 절대청각을 장착한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가 돌아왔고, 범인의 머리로 현장을 보는 싸이코패스 형사 도강우(이진욱)가 새롭게 투입됐다.

먼저, “시즌1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진범을 찾는다는 목표가 시발점이 됐기 때문에, 권주의 모든 일상과 생각의 흐름에는 아버지가 있었다”고 운을 뗀 이하나. “아버지의 희생이 헛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마침내 진범을 찾았고 그 사건이 일단락됐기 때문에, ‘보이스2’에서는 권주가 무거운 짐을 조금은 벗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누군가의 인생이 걸린 골든타임 3분을 사수하고, 목숨을 구하려는 그녀의 진심은 더욱 강렬해졌다. “절실함의 결이 다르다. 이전에는 권주가 자신만의 동굴에서 치열했다면, 이제는 세상으로 조금 나온 느낌이 든다”고. 그래서 시즌1과는 다르게 강권주가 직접 현장에 나와 소리를 추적하는 에피소드가 많아졌다.

시즌1에서 연쇄살인범에게 아내를 잃은 후 상처 입은 야수처럼 범인을 쫓던 무진혁(장혁)이 존재했다면, ‘보이스2’에는 범인의 심리를 꿰뚫어 보고 냉철하게 현장을 분석하는 특별한 수사 능력을 가진 형사 도강우가 등장한다.

이진욱은 “한번 마음먹은 범인은 반드시 잡는다는 집요한 성격은 비슷하다. 그러나 도강우는 차갑고 까칠하며, 누구와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로, 기존의 형사 이미지와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그가 특별한 수사 능력을 가지게 된 과거 사연이 있다. 그가 이 능력을 현장에서 어떻게 발휘할지, 사회성 1도 없는 도강우가 팀에 어떻게 어우러질지가 전편과는 다른 관전 포인트다”라고 전했다.

더 잘 듣는 강권주 센터장과 더 잘 쫓는 도강우 형사가 만난 ‘보이스2’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라이프 온 마스’ 후속으로 오는 8월 11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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