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3’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3’ 방송화면 캡처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이하 ‘식샤3’)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호응이 아니라 비난이다. 2015년 방송된 ‘식샤를 합시다2’에서 백수지 역을 맡은 배우 서현진이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키워놓고,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결론을 내버렸기 때문이다. 2회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수지의 모습으로 끝이 났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당황스러움이 섞인 비난을 쏟아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꼭 서현진을 죽여야만 했느냐’고 반발했다. ‘식샤3’ 제작진이 방영 전부터 서현진의 특별 출연을 예고한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가 컸다. ‘식샤를 합시다’ 시즌2는 극중 구대영의 맞춤옷을 입은 듯 활약한 윤두준과 서현진의 호흡이 남달랐다.

구대영과 백수지의 만남에 반가워하던 시청자들은 연이어 벌어진 수지의 교통사고 장면에 충격을 받았다. ‘식샤3’에서 첫사랑 이지우(백진희)와 재회한 구대영의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설정이거나, ‘슬럼프에 빠진’이라는 대영의 현재에 개연성을 불어넣기 위한 것일 수는 있겠다. 하지만 제작진이 지나치게 과욕을 부린 탓에 2013년 ‘식샤를 합시다’ 시즌1부터 즐겨봐온 애청자들을 놓칠 지경이다.

실제 일부 네티즌들은 ‘드라마 보는 맛이 떨어졌다’ ‘이번 시즌은 끝났다’ ‘팬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전개였다’ 등 혹평을 멈추지 않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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