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숀. / 사진제공=엠넷닷컴 캡처
숀. / 사진제공=엠넷닷컴 캡처
밴드 칵스의 멤버이자 DJ인 숀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노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으로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것을 두고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웨이 백 홈’은 지난 14일 지니에서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7일 0시에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1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벅스와 엠넷에서도 2, 3위에 올랐다.

숀의 갑작스러운 1위는 사재기 의혹을 동반했다. 트와이스, 마마무 등 음원 강자로 불리는 아이돌을 꺾은데다가 ‘웨이 백 홈’이 실시간 차트 운영이 일시 중단되는 새벽 1시 이전에 순위가 올랐다는 점, 대형 팬덤의 ‘총공’이 이뤄지는 아이돌 그룹의 신곡과 새벽시간 대 스트리밍·다운로드 양이 비슷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의혹이 제기됐다.

‘웨이 백 홈’이 최근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페이지에서 소개됐다는 점 역시 사재기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가수 닐로가 ‘지나오다’로 1위를 차지했을 당시에도, SNS 페이지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제 2의 닐로 사태’라며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숀 측은 사재기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숀의 개인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DCTOM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처음 제기된 지난 16일 “빠른 상승 속도로 음원차트 진입한 터라 사실과는 다른 정보로 이슈가 되고 있다”며 숀의 약력을 소개하는 보도자료를 보냈다. 이 자료에서 DCTOM은 “국내 음악 업계에서는 ‘당연히 주목 받았어야할 인물로서 예상된 성공’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 인디 음악의 신선한 파장에 긍정적인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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