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헨리 카빌(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맥쿼리, 톰 크루즈, 사이먼 페그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헨리 카빌(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맥쿼리, 톰 크루즈, 사이먼 페그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톰 크루즈가 돌아왔다. 2100m 뉴질랜드 상공을 누비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하 ‘미션 임파서블6’)을 통해서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출연 배우들과 감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가 참석했다. 미션 임파서블6’는 첩보기관 IMF의 에단 헌트 요원이 자신이 내린 결단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완수해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에단 헌트 역을 맡은 톰 크루즈는 춥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언제나 긍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현실감 넘치는 액션 연기는 두말할 것도 없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여러분들을 위해서(For you)”라고 했다.

배우 톰 크루즈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톰 크루즈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톰 크루즈의 이번 방한은 아홉 번째다. 그는 “한국 문화의 우아함과 우수함을 존경한다. 한국 팬들은 영화를 정말 사랑한다. 이번에 동료들과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헨리 카빌, 사이먼 피그도 앞으로 계속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만들 때는 긴박한 상황의 연속이지만 무대에 서니 감격스럽다”며 인사를 전했다.

CIA 어거스트 워커 요원 역을 맡은 헨리 카빌의 방한은 처음이다. 그는 “새로운 도시에 오게 돼 기쁘다. 호텔의 높은 층에서 서울을 봤는데 전경이 좋았다. 이곳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는 1996년부터 시작된 ‘미션 임파서블’의 여섯 번째 시리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한국에서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3’는 574만명, ‘미션 임파서블4’는 757만명, ‘미션 임파서블5’는 61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3편 연속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이유를 묻자 사이먼 페그는 “저 때문”이라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캐릭터들 간의 우애가 더 돈독해진다. 관객들이 톰 크루즈(에단 헌트 역)가 말도 안 되는 위험한 미션들을 이뤄내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 같다. 불가능한 미션은 늘 전편보다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즌3 때부터 극 중 에단 헌트를 돕는 IT전문가 벤지 던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액션 연기까지 감행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역시 “시리즈물이라는 매력이 크다. 액션 자체도 멋있지만 캐릭터들 간의 형제애가 잘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배우 사이먼 페그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사이먼 페그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톰 크루즈는 그동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마다 건물 맨손 등반, 고공 액션 등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해냈다. 그 이유를 묻자 톰 크루즈는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감 있는 액션을 선사하고 싶다. 카메라 위치를 잡을 때도 관객들이 몰입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많은 분들이 (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문화와 건물들을 실제로 체험하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신경 쓴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비행 중인 헬리콥터에서 위에서 총기 액션을 선보인다. 또한 노르웨이의 높이 600m 절벽에 매달리는 극한의 장면도 소화했다. 그는 “헬리콥터에서 펼치는 상공 액션을 항상 하고 싶었다. 맥쿼리 감독도 하고 싶어했다. 시간을 투자해서 단계별로 세밀하게 액션 장면을 설계했다. 굉장히 복잡한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토록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관객들을 위해서다. 액션 장면과 스토리, 배우의 연계성이 중요하다. 완성된 장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난 몇 십년간 (액션, 촬영 등에 대한) 기술을 연구해왔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이번 영화를 “헬리콥터에서 떨어지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작은 돌멩이가 굴러가면서 점점 더 커지고 통제할 수 없는 크기로 다가오는 것이 영화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이라며 “에단 헌트는 일부러 영웅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신에게 닥친 어쩔 수 없는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미션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건물 사이를 뛰어넘는 연기를 하다 뼈가 부러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맥쿼리 감독은 “헬리콥터 장면보다 사실 쉽게 끝날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절벽 위 장면에 대해서는 “제가 있는 장소는 톰 크루즈와 떨어져 있어서 그가 얼마나 절벽과 가까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떨어져서 추락할지도 몰라서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배우 헨리 카빌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
배우 헨리 카빌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
헨리 카빌은 “저도 (톰 크루즈처럼 액션을) 해보고 싶다. 두렵기도 하지만 흥미진진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액션 연기를 하다가) 생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로선 ‘할 수 없다’는 게 대답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톰 크루즈는 수천, 수백시간씩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실제 스턴트를 하기 전에도 많은 준비를 한다”며 톰 크루즈의 연기 열정에 대해 존경을 표했다.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평생 영화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저는 여러분들 위해서 영화를 만든다. 영원히 ‘미션 임파서블’을 하고 싶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미션 임파서블6’의 주역들은 이날 오후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와 다음날 열리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난다. 영화는 오는 25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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