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김재원 "악역 하니 몸 아파…이번엔 천사 역"
배우 김재원이 '살인 미소' 닉네임에 걸맞는 역할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주말 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드라마에서 김재원이 맡은 한강우 역은 따뜻한 미소를 지닌 훈남 성형외과 의사. 부모님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보고 자란 터에 누군가와 함께 사랑을 주고받으며 삶을 공유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운명처럼 자신의 인생에 뛰어든 지은한(남상미 분)을 만난 뒤 철옹성같이 단단했던 마음에 변화를 맞게 된다.

이날 김재원은 "어느 순간 제게 살인 미소 별명 생긴 이후에 악역을 원하는 요청이 많았다. 악역 하다보니 몸이 아프더라. 악한 마음을 갖고 연기하는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역할은 제 본 모습과 가장 유사한 천사 역을 맡았다. 절 살릴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 저는 남상미를 옆에서 도와주고 수호해주는 역할이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펴 펼쳐 나가는 멜로 드라마다. 오는 14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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