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뷰티잉사이드’ 방송화면
/사진=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뷰티잉사이드’ 방송화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KBS2 ‘개그콘서트’와 KBS2 ‘안녕하세요’에 행정지도를 결정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 이하 방송소위)는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사람의 얼굴을 때리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송한 ‘개그콘서트’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딸들에 대한 지나친 스킨십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안녕하세요’에 마찬가지로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내리기로 했다.

앞서 ‘개그콘서트’는 지난 5월 방송된 ‘뷰티잉사이드’, ‘편안한 드라마’ 코너 중 여성이 남성의 뺨을 반복해 때리는 장면과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쌈싸라’라는 캐릭터가 배춧잎으로 주위 인물들의 얼굴을 수 차례 때리는 장면을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방송소위는 “비록 개그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폭력 행사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송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시청자들에게도 불쾌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찐한 사랑’이라는 부제로 아빠의 과도한 스킨십이 고민이라는 딸의 사연을 소개한 ‘안녕하세요’ 지난 5월 21일 방송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윤리적 감정과 정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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