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배우 김부선.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부선. / 사진=텐아시아DB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이 이재명과 김부선의 스캔들에 대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알아서 밝히겠다”고 3일 말했다. 김부선과 유명 정치인의 스캔들은 2010년 김어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이날 김어준은 자신의 방송에 출연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이재명과 김부선 불륜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하 의원이 “2010년 김부선 씨의 ‘성남 가짜 총각 문제’를 최초로 이슈화 한 분이 우리 공장장(김어준)이란 걸 국민이 잘 모른다”면서 “(인터뷰에서) 김부선 씨가 실명을 이야기했더고 그것을 우리 공장장이 들었다. 그 실명이 이재명인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오늘 한 말씀 해주셔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김어준은 “당시 (기사에) 쓸 수 있는 만큼 쓴 거다. 그게 김부선 씨의 요구이기도 했다. 한참 지나서 이재명 지사 쪽 주장도 알게 됐다”면서 진위여부에 대한 자신의 판단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점과 자리에서 알아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어준은 법원 출두도 준비하고 있느냐는 하 의원의 말에 “필요하다면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적절할 때, 적절한 시점과 자리에서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내 결정을 대신 안 해 주셔도 된다”고 정리했다.

이재명 선대위 가짜뉴스 대책단은 지난달 26일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후보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 동부지검에 고발했다. 김부선은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뉴스 대책단은 말장난 하지 말라”며 “진심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결백을 입증하고 싶다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 김부선과의 관계 전체를 허위사실로 고소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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