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과 함께 돌아온 '전지적 참견 시점'…"웃음 대신 공분 반성"
세월호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한 달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지난 30일 밤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은 방송에 앞서 세월호 속보 화면 사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제작진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지난 5월5일 방송으로 가슴에 또 한번 상처를 남겼다"고 고개숙였다.

이어 "저희 프로그램을 사랑해준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웃음 대신 공분을 불러일으킨 저희 잘못을 마음 깊이 자각하고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지난 5월 이영자의 어묵 먹방 장면에 세월호 참사 당시 속보 화면을 재편집해 방송에 내보내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논란이 일자 MBC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담당자에게 징계를 내렸고, 안수영 PD로 교체돼 방영을 시작했다.

해당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영자는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 기다려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은 1부 5.0%, 2부 7.3%의 시청률을 기록, 방송 중단 전 기록보다 2%P가량 떨어졌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