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기름진 멜로'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기름진 멜로' 방송화면 캡처
'기름진 멜로' 이준호와 정려원의 비밀 연애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주의보가 내려졌다.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연출 박선호/제작 SM C&C)가 시청자들의 설렘주의보를 풀가동시키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6월 26일 방송된 ‘기름진 멜로’ 25~26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서풍(이준호 분)과 단새우(정려원 분)가 비밀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탄력받은 로맨스와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 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경신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은 서풍과 단새우의 키스로 시작됐다. 사랑에 확신을 갖게 된 서풍은 ''직진'으로 시청자들을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서풍은 사랑에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단새우의 마음을 만져 주며, 과거 결혼은 잊고 함께 사랑하자고 고백했다. 그렇게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알콩달콩 로맨스를 꽃피우며, 보는 이들의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짓게 했다.

하지만 서풍과 단새우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있었다. 늘 곁에서 든든한 편이 되어주는 형 두칠성(장혁 분)의 존재였다. 서풍은 두칠성에게 단새우를 좋아한다고 말하려 했지만, 타이밍을 놓치며 결국 말하지 못했다. 두칠성은 이러한 서풍의 상황을 모른 채, 단새우에 대한 미련을 털어놓는 쓸쓸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단새우 역시 큰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앞서 단새우-진정혜(이미숙 분)-채설자(박지영 분)-임걱정(태항호 분)은 가족임을 숨기고 ‘헝그리웍’에 취직한 상태. 서풍은 단새우의 엄마가 진정혜라는 것을 모른 채, 진정혜가 주문 실수를 하자 화를 냈다. 단새우는 둘 사이를 중재하려 했지만, 서풍에게 감정이 상한 진정혜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진정혜는 예리한 촉을 발휘해 단새우를 뜨끔하게 만들기도 했다. 서풍이 단새우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의심을 한 것이다. 단새우는 어쩔 수 없이 서풍에게 비밀 연애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서풍은 몰래 하는 연애는 싫다고 거부했지만, 단새우의 애교에 무너지며 동의를 했다.

서풍과 단새우의 비밀 연애는 달달한 스킨십으로, 또 아슬아슬 짜릿함으로 심쿵을 선사했다. 주방 식구들 몰래 눈빛을 주고 받는가 하면, 아무도 모르게 손을 잡고, 또 몰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등이 두근두근 설렘을 유발했다. 더욱이 호흡이 척척 맞는 이준호와 정려원의 물오른 케미는 사랑스러움을 발산했다.

방송 말미, 시청자들의 심장은 또 한번 쿵 떨어졌다. 서풍과 단새우가 키스를 하는 모습을 두칠성이 목격한 것이다. 이제는 정말 형제와도 같이 끈끈해진 서풍과 두칠성이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단새우를 잊지 못하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두칠성은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까. 얽히고설킨 세 남녀의 사랑에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호텔의 계략으로 역대급 손해를 보게 된 ‘헝그리웍’과 서풍의 위기, 호텔 시위권을 따내 반격을 가하려는 두칠성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엎치락뒤치락 더욱 흥미진진해진 동네중국집 ‘헝그리웍’과 호텔 중식당 ‘화룡점정’의 대결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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