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SBS 아침연속극 ‘나도 엄마야’의 윤서현/사진제공=SBS
SBS 아침연속극 ‘나도 엄마야’의 윤서현/사진제공=SBS
SBS 아침연속극 ‘나도 엄마야’(극본 이근영, 연출 배태섭)의 윤서현이 “대본을 보자마자 욕먹을 각오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윤서현은 아침극 1위를 기록 중인 ‘나도 엄마야’에서 윤지영(이인혜)의 의붓오빠 강성남을 연기하고 있다. 성남은 차사고를 당해 남편과 아기를 잃은 지영에게 범인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오히려 당시 가해자로 의심되는 경신(우희진)의 대리모가 될 것을 제안한 인물이다.

이후 그는 아기를 낳은 뒤 사람들을 피해다니는 지영을 끝까지 찾아가 압박했다. 경신에게눈 지영이 건강한 아기를 낳은 사실을 알리며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

이같은 성남의 비열한 행동에 시청자들은 ‘국민 파렴치’라며 공분하고 있다. 이에 윤서현은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성남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나쁜 놈이더라”라며 “그리고 ‘내가 이런 역할에 일가견 있다는 걸 제작진이 어떻게 안걸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이미 반응을 예상한 듯이 말했다.

이어 그는 “연기를 하면 할수록 강성남이라는 인물을 더욱 쉽게 분석할 수 있었다. 이제는 성남과 내가 싱크로율 90%가 넘는다고 해도 될 정도로 편하고 자연스럽다”며 “‘저놈 완전히 나쁜 놈이야’ ‘네 인생이 오죽하면 그렇겠냐?’라는 말과 함께 단단히 욕먹을 각오가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드라마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 “‘나도 엄마야’는 최근 드라마 중 장면 정리가 가장 잘 된 작품”이라며 “배우들이 대본을 보면서 ‘걸리는 것 없이 술술 넘어간다’고 이야기를 나눌 정도다. 여기에 관록의 배태섭 감독님이 이를 잘 영상으로 구현해주셔 인기가 없을 수 없다”며 칭찬했다.

윤서현은 시청자들에게 “앞으로도 극중 성남을 보시면서 많이 욕해주시고, 반대로 지영과 경신은 많이 다독여주시면 정말 좋겠다”며 “우리 연기자들도 더욱 힘을 내서 재미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나도 엄마야’는 대리모라는 이유로 모성을 박탈당한 여자가 온갖 난관에도 어렵게 찾아온 사랑을 쟁취해 마침내 세상의 따뜻함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간다. 배태섭 감독과 이근영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으로 평일 오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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