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배우 김부선.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부선. / 사진=텐아시아DB
6·13 지방선거에서 불거졌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배우 김부선의 진실공방이 한치의 물러남 없이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 당선인과 과거 연인 관계였음을 주장하고 있는 김부선은 25일 SNS에 “작정하고 선거전에서 폭로했다고? 내 뒤는 불순세력이 배후라고? 헐!”이라고 적었다. 김부선은 댓글로 “100일간 언론 인터뷰를 거부했고 지금껏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의 얼굴 한 번 본 적 없다”, “내가, (딸) 미소가 왜 기자들에게 100일간 시달려야 하나? 미소는 6월 8일 어디론가 떠났고, 저는 차마 안부도 묻지 못하며 피눈물 흘리고 있다. 내 딸이, 내가 왜 이런 수모와 일터마저 잃어야하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는 이 당선인이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이제 다시 출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부선을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이 글에서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만간 밝힐 예정이며,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을 방해할 것이라는 주장은 자신에 대한 비난이자 문 대통령을 향한 모욕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태도 논란이 불거졌던 ‘당선자 인터뷰 거부’ 논란에 대해선 재차 사과했다.

이 당선인은 “일부 언론과 기득권자들은 일관성 없고 모순 가득하며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그녀의 말은 절대 진실로 인정하는 한편, 사실이 아니라며 증거에 근거한 이재명의 주장은 그저 불륜남의 거짓말과 변명으로 치부했다”며 “상식 밖의 일방적 보도, 가차 없고 잔인한 공격에서 저 너머에 숨어 웅크린 크기를 짐작할 수 없는 거대 세력의 광기가 느껴졌다”고 썼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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