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윤정수 / 사진 = 한경DB
방송인 윤정수 / 사진 = 한경DB
방송인 윤정수가 지난 21일 부친상을 당한 지석진을 대신해 오늘(22일)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 스페셜 DJ로 나섰다.

강릉 MBC에서 ‘강릉 특집’으로 꾸며진 오늘 윤정수는 강릉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지석진과의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윤정수는 "익숙하지 않은 목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라셨을 것이다. 지석진 선배님이 부친상을 당해, 아버지 가는 길을 모시고 있다"며 "제가 자리를 대신해서 2시간을 채우게 됐다"고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저는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만 듣는 여러분은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해해달라”며 양해를 부탁했다.

실제로 강원도 강릉이 고향이기도 한 윤정수는 “제가 강원도의 아들이다. 강릉에서 한다길래 잠결에 오케이했다”고 밝혔다.

청취자가 ‘김희철 씨는 강원도의 막내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남겼고, 윤정수는 "김희철은 정말 유명하다. 원빈도 강원도의 아들이다. 그럼 저는 강원도의 장남을 하겠다"고 하면서도 곧바로 "너무 센 분까지 말한 것 같다"고 해 스튜디오에 폭소가 터졌다.

윤정수는 "강릉하면 경포대나 회가 먼저 생각나겠지만 지금은 커피의 성지가 됐다"며 달라진 강릉을 소개하는가 하면, 퀴즈를 내면서 조정래 작가와 조정석을 착각해 "거미와 결혼하는 분"이라고 말하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윤정수는 "나이가 들면 이렇게 헷갈린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수습하기도 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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